10월말 1500억 규모 채권 발행…채권 및 단기차입금 상환
건설업 위기 속 보수 경영으로 재무안정성 우수 평가
KCC건설이 연말을 앞두고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나섰다. 2년 만에 채권을 발행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을 상환해 차입 구조를 장기화하기로 했다. KCC건설은 건설업 불황 속에서도 보수 경영을 통해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CC건설은 10월말을 목표로 채권 발행을 위한 투자자 수요 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11월 500억원 발행 이후 2년 만의 공모채 발행이다.
KCC건설은 3년 만기로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회사 차원에선 최대 규모의 채권 발행이다. KCC건설의 신용등급은 'A'.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라는 업종 상황을 감안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조달 계획이다.
금융권은 부동산 불황 속에서도 KCC건설이 ▲계열사 물량을 통한 안정적 수주 ▲보수적인 재무 전략을 내세워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기에 이 같은 조달 전략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민간개발사업 실적도 나쁘지 않다. 관련 수주는 약 8400억원 정도로 알려졌는데 비교적 양호한 분양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마포 공덕, 가산동, 오산 갈곶동, 해운대 좌동 등 준공 현장의 경우 평균 분양률이 90%를 넘고 있고 입주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KCC건설은 높은 이익률을 보여주면서 중견 건설사 중에선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일으킬 수 있는 몇 안 되는 건설사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KCC건설은 2009년까지만 해도 무차입 구조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운전자본 부담이 늘어나면서 차입금이 증가, 영업이익 및 영업현금흐름 대비 차입금 비율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11년 6월말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140.4%, 20.6%를 기록하는 등 재무안정성은 우수한 편이다.
KCC건설은 이번에 조달되는 자금 역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2011년 8월말 기준 KCC건설의 총차입금은 1622억원이다. 그 중 올해 안에 상환해야 하는 금액이 80% 정도다. 11월11일에 공모사채 500억원, 12월28일엔 사모사채 200억원 등 700억원어치의 회사채와 일부 단기차입금이 여기에 해당한다. KCC건설은 이달 채권 발행으로 올해 차입금 부담을 한 번에 해결할 계획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KCC건설이 발행할 예정인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2011년 8월31일 기준 KCC건설의 PF 관련 우발채무는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1942억원, PF론 3976억원 등 총 591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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